[끄적끄적] 나의 소소한 위로들...6 아이의 장난감을 만들어 주려다 커터칼에 손을 찔렸다 살짝 핏물이 배어 나오자 깜짝 놀란 아이가 우다다다 뛰어 약상자를 가져왔다 약을 발라주고 밴드를 붙여주더니 손을 꼭 잡는다 나를 꼭 안아준다 엄마 사랑해 다치지 마 오늘도 나는 눈물을 참는다 대신 사랑한다 속삭이며 마주 안아준다 나의 소소한 위로들 2022.07.22
[끄적끄적] 나의 소소한 위로들...5 빗소리에... 빗소리에... 빗소리에... 나의 슬픔이... 나의 괴로움이... 나의 눈물이... 나의 흐느낌이... 빗소리에... 빗소리에... 빗소리에... 모두 묻히기를... 나의 소소한 위로들 2022.07.13
[끄적끄적] 나의 소소한 위로들...4 비가 그친 하늘은 유난히도 높고 파랗다 지금까지 지나온 나의 빗길 인생 비가 개고 나면 오늘처럼 파랗겠지 실망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장마가 지나가듯 태풍이 지나가듯 나의 장마도 나의 태풍도 곧 지나가겠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지 나의 소소한 위로들 2022.07.02
[끄적끄적] 나의 소소한 위로들...3 사랑 기쁨 즐거움 예쁨 행복 화 짜증 분노 지침 실망 미움 사람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... 나는 이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표현도 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이니까 엄마도 사람이니까 나의 소소한 위로들 2022.06.29
[끄적끄적] 나의 소소한 위로들...2 어느 날 저녁 큰아이가 나를 울렸다 작은아이와 신나게 놀다가 내게 갑자기 안겨왔다 그리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고마워 내 옆에 항상 있어줘서 고마워 엄마 사랑해 아직도 이 말이 잊히지 않는다 이 글을 끄적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날처럼 눈물이 흐른다 나의 소소한 위로들 2022.06.27
[끄적끄적] 나의 소소한 위로들...1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의 미숙함이 너를 힘들게 해서 고맙구나 고맙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어서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딸들아 사랑한다 나의 소소한 위로들 2022.06.25